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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국내에서도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의 ‘숏컷’논쟁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비아냥 거리는 댓글도 달렸다.
AFP는 도쿄 올림픽 관련 기사에서 ‘한국 여자 금메달리스트, 숏컷으로 악플 이어져... 여성들 일제히 '응원'’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다양하다. 우선 안산의 취향인데 왜 논쟁이 되는 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경기때문에 숏컷한거 아니야? 헤어스타일 정도는 취향 문제니까 그냥 좀 냅둬라.’
‘난 남자지만, 한 여성에 대해 너무 무례하다. 머리를 자르든 말든 본인 자유잖아.’
"잘 어울리면 된거아냐?"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일침이다.
그런데 다른 댓글을 보면 또다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고스란히 묻어 난다. 한국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들이다. 국민성까지 거론하며 악담을 퍼붓고 있다.
"누군가에게 욕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나라인거냐?"
"메달을 못따면 엄청난 악플이 달리고, 메달을 따도 외모로 비판 받는거냐. 엉망진창이네."
"금메달을 딴 영웅에게 숏컷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하는 건 일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다."
"이게 한국의 가치관이란 거구나. 한국에선 여성의 안경 착용에도 부정적이지?""짠하다. 저런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한편 안산의 숏컷은 국내에서 지금 ‘페미 논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 선수가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이 편하다”고 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악플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금메달을 박탈하라는 항의 전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에 배우 구혜선, 진중권 전 교수 등 유명인들과 정치인들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안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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