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는 29일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야구 대표팀의 이스라엘전을 TV 중계로 지켜봤다. 그리고 자신의 새 동료가 된 LG의 '캡틴' 김현수(33)의 얼굴도 확인했다.
보어는 30일 잠실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LG 선수단에 공식 첫 합류를 한 것이다. LG는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로 했고 보어에게 4번 지명타자 자리를 맡겼다. 후반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LG와 보어에게는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보어는 자가격리를 마친 소감으로 "일본에서 자가격리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노하우가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실내에서 격리를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멘탈에 집중했다. 시차 적응하는데 집중했고 휴식을 병행하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나고 훈련을 소화한 그는 "밖에 나가는 자체 만으로도 행복하다. 확실히 덥기는 하다. 그래도 LG에 합류하면서 기대감도 많이 든다. 이제 팀 훈련에 적응하고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어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올림픽 경기 중계를 시청하면 김현수 등 LG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TV로 챙겨봤다. 끝내기 상황도 나오고 아주 재밌는 경기였다"는 보어는 "김현수를 TV로 보면서 누군지 알게 됐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보어와 계약했다. 보어는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소화하고 30일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에서 타율 .253 92홈런 303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는 99경기에 나와 타율 .243 17홈런 45타점을 남겼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던 보어는 33경기에서 타율 .213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저스틴 보어.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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