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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역시 박상영의 막바지 저력은 대단했다. 덕분에 한국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에페 단체 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울산시청), 마세건(부산시청), 권영준(익산시청), 송재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펜싱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을 접전 끝에 45-41로 꺾었다.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낸 한국은 동메달결정전 승리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에페 단체전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상영은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개인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한국은 6피리어드 들어 중국의 기세에 눌려 흐름을 넘겨줬다. 송재호가 투입된 7라운드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국이었다. 8피리어드에서 본격적인 추격을 전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한국은 9피리어드에 나선 박상영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한국은 4점차 역전승을 따냈고, 포효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상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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