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ACL 8강 울산 현대전에 뛸 수 없는 문선민(전북 현대)이 홈구장을 찾았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포항 스틸러스와 4강에서 마주한다. 따라서 K리그 팀 중 한 팀은 결승에 오르는 게 확정됐다.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家) 더비는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빅매치다. AFC는 이 경기를 두고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이 ACL 8강에서 또 만났다. 전북과 울산은 2006시즌 ACL 4강에서 격돌한 후 15년 만에 ACL 문턱에서 마주한다”라고 소개했다.
최정예 라인업이 예상되지만 전북은 주전 윙어 문선민을 출전 시킬 수 없다.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치른 ACL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이 징계가 군 전역 후인 지금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당시 문선민은 상하이 상강과의 16강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울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 김상식 감독은 “선민이가 2년 전 퇴장 징계 때문에 울산전에 뛸 수 없다. 그래도 쿠니모토, 한교원, 송민규 선수가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라며 전술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상식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쿠니모토와 한교원을 선발로 꺼냈다. 이번 울산전에서 구스타보가 원톱, 쿠니모토, 이승기, 김보경, 한교원이 2선에서 뛴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김진수, 홍정호, 김민혁, 최철순이 수비를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낀다. 서브에는 이범영, 이유현, 구자룡, 최보경, 이용, 이주용, 류재문, 이지훈, 송민규, 일류첸코가 대기한다.
경기에 뛸 수 없는 문선민은 울산전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성을 찾았다. 경기 전에 구단 관계자들과 밝게 인사하며 본부석으로 향했다. 그는 유니폼이 아닌 구단 패딩을 입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관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