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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551승을 거둔 '명장'이 돌아온다.
뉴욕 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로 "벅 쇼월터를 뉴욕 메츠의 새 감독으로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쇼월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1551승 1517패를 거둔 베테랑 감독이다. 1992년 뉴욕 양키스 감독을 맡아 1995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면서 양키스 왕조의 뿌리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쇼월터 감독이 떠난 뒤 199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다.
쇼월터 감독은 1998년 창단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으로 취임해 창단 두 번째 시즌인 1999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휘하며 구단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2003~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았던 쇼월터 감독은 2010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령탑에 올라 9년 동안 머무르면서 두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김병현, 박찬호, 김현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도 있다.
메츠는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올해 77승 8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던 메츠는 시즌 종료 후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를 3년 1억 3000만 달러에 전격 계약을 맺은 것은 물론 스탈링 마르테와 4년 7800만 달러, 마크 칸하와 2년 265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츠가 윈나우 팀에 적합한 윈나우 감독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쇼월터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은 없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을 가을 무대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뉴욕 메츠가 벅 쇼월터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사진은 쇼월터 감독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에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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