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우수상' 고민시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2021 KBS 연기대상]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오월의 청춘' 배우 고민시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2021 KBS 연기대상'이 가수 성시경, 배우 김소현, 이도현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고민시는 "제가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동안 사실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신기하게도 유독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렸던 게 기억이 난다. 마치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오월의 청춘'을 써주신 작가님, 명희로 선택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사랑하는 '오월의 청춘' 스태프분들과 선배님들, 배우분들. 그리고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희태 씨, 도현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민시는 소속사 식구들과 매니저, 스태프까지 빠짐없이 챙긴 뒤 "'오월의 청춘'을 사랑해주신 팬분들, 집에서 보고 계신 부모님과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 친할머니에게도 사랑의 인사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민시는 "마지막으로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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