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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결국 방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라고 유럽 매체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출생지인 프랑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시간 31일 영국 미러는 “현재 여러 구단이 1월 이적시장에서 오바메양 영입을 타진할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 목록엔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같은 빅클럽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오바메양의 ‘친정’인 프랑스 생테티엔이 놀라운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두 살인 오바메양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봉인이다. 2008년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지만 그해 프랑스 디종FCO로 임대 이적하며 다시 고향 땅을 밟았다.
이후 릴OSC과 모나코를 거쳐 2011년부터 생테티엔에서 뛰었고, 같은해 생테티엔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생테티엔에서의 활약으로 여러 구단의 눈도장을 찍었고, 2013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영입되며 본격적인 커리어의 꽃을 피워 나갔던 오바메양이다. 2018년 1월 아스날 입단 당시엔 9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아스널 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현재 최근 생테티엔으로 이적한 ‘전직 동료’ 바카리 사코가 오바메양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약 10년 전 함께 생테티엔 유니폼을 입고 뛴 사이다. 사코는 오바메양에게 “프랑스로 돌아와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코는 최근 한 기자화견에서 “오바메양의 마음을 끌어당기려 애쓰고 있는 게 맞다”면서도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오바메양이 긍정적으로 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바메양이 아스널에서 너무 오랜 시간 뛰어 왔기 때문에, 런던을 떠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최근 리그 밖에서의 개인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훈련 시간에 제때 복귀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해외여행과 문신 시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직후 아르테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바메양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가 규율을 위반했다”며 징계로 인한 결장임을 시사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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