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사상 처음으로 대구 '원정'경기서 이겼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건 2011년 3월19일 LG와의 '홈'경기였다. 당시 85-91로 졌다. 이후 10년 8개월만에 지난해 11월17일에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사상 첫 대구 '원정'경기를 치렀다. 79-88로 졌다.
이날은 오리온의 사상 두 번째 대구 원정경기였다. 이겼다. 2011년 3월13일 안양 KT&G에 83-64로 이긴 뒤 10년10개월만이다. 사상 처음으로 대구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다. 신인 이정현이 3점슛 5개 포함 28점, 이대성이 20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한호빈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리그 최고수준의 가드진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쿼터 도중 드리블을 하다 이승현과 부딪히면서 다리가 꺾였다. 이미 정효근의 시즌 아웃에 이어 앤드류 니콜슨, 차바위가 빠진 상황. 김낙현과 두경민이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가스공사의 잇따른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현이 두경민의 공을 절묘하게 스틸, 속공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딥 스리를 작렬했다. 머피 할로웨이 역시 특유의 손질을 앞세워 팀에 공헌했다. 오리온은 속공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홍경기가 4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두경민도 꾸준히 활약했다. 5점 내외로 추격했으나 오리온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현과 머피 할로웨이의 좋은 연계플레이가 나오면서 승부를 갈랐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7-78로 이겼다. 14승13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3연패하며 12승15패로 6위.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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