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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와의 ‘이별’이 예상됐던 에딘손 카바니가 조금 더 오래 맨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현지시간 2일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는 랄프 랑닉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카바니는 내가 자신을 결코 떠나보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카바니가 올시즌 맨유에 잔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카바니는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네 살이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 2020년 맨유에 입단했다.
랑닉 감독은 이날 카바니에 대해 “남은 시즌 내내 내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그는 여러 대회에서 뛰고 있다. 우리는 카바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바니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일에 대한 자세는 정말로 놀라운 수준”이라며 “그에게 이번 시즌까지 남아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바니의 대체자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내게 있어서 카바니가 잔류할 거란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재차 못박았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가 빠진 자리에서 여전히 카바니가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특정 시점에선 호날두를 쉬게 해줘야 할 텐데, 그건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카바니를 스쿼드에 포함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랑닉 감독은 카바니에 대한 신뢰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선 졸전 끝에 1대1 무승부를 거둔 후, 팬들의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카바니는 톱 스트라이커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그를 다시 스쿼드에 포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카바니와 맨유의 재계약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많다. 카바니는 최근 맨유와의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현지시간 2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카바니가 이 기간이 되면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랑닉 감독이 일단 이번 달엔 (카바니의 이적과 관련해) 얼굴 표정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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