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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가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의기투합, K좀비 시리즈의 새 장을 연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고 칭송받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특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히트작을 양산하고 있는 이재규 감독과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천성일 작가의 만남으로 신뢰가 더욱 커졌다. 이재규 감독은 퓨전 사극의 시작을 알린 '다모', '강마에 신드롬'을 낳았던 '베토벤 바이러스', 2018년 흥행 영화 '완벽한 타인'까지 매 작품 뜨거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천성일 작가는 레전드 드라마 '추노'로 이름을 알린 후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밀도 높은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엔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의 추격 액션 장르에 생명 과학, 종교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매 작품 탄탄한 이야기와 새로운 볼거리로 신드롬을 일으킨 두 히트메이커가 선보일 K좀비 시리즈의 무한한 가능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해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게 일반적인 좀비물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번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속 난데없이 학교에서 좀비를 마주하게 된 아이들은 무기도, 어른도 없이 서로 힘을 합쳐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이에 대해 천성일 감독은 "절망과 희망의 교차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가 좀비가 되어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연애, 우정, 재미를 포기할 수 없는 다이나믹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풋풋함을 포착해 의외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 특히 고립된 학교에서 극한의 공포조차 이겨내고야 마는 패기 가득한 10대들의 기발하고 용감한 고군분투는 이전 좀비물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아비규환의 상황을 마주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이재규 감독은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아이들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보면서 어른답고, 인간답다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좀비를 향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학교 밖에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인 어른들과 대비되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순도 높은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장르를 완성시킨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가 보여줄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K좀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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