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 진화 고유 주한 크리스 샤 루탄 우주)가 첫 싱글 앨범 '바빈(BOBBIN)'으로 약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돌아왔다.
블리처스는 매 앨범마다 MZ 세대를 대변해왔다. 새 싱글 앨범 '바빈(BOBBIN)' 역시 이미 정해져 있는 틀과 선입견에 대해 너무 쉽게 고개를 끄덕이며, 무비판적인 수용과 긍정을 멈추고 좀 더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블리처스는 "준비 기간이 전보다 길지는 않았지만 멤버들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서 열심히 했다. 준비하며 재밌었으니 좋은 활동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빈(BOBBIN)'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2집 '싯-벨트(SEAT-BELT)' 활동을 끝내자마자 준비를 시작했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그만큼 블리처스는 단합과 협동력을 발휘했다. 빠른 시일 내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컸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에도 참여하며 '만능돌'로 불리는 블리처스지만 이번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에서도, 수록곡 '가라사대 (Simon Says)', '포에버 인 마이하트(Forever In My Heart)'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블리처스는 아쉬움은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직 기회는 많으니까요. 이번에는 해보지 못한 스타일로, 저희 아이덴티티로 나올 수 없는 곡들도 소화해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기분이에요. 아쉬움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진화)
블리처스의 설렘에는 이유가 있었다. 미니 1집 '체크-인(CHECK-IN)'은 물론 '싯-벨트(SEAT-BELT)'에 비해서도 락 사운드가 더욱 강렬해졌다. 안무 역시 달라졌다. 이전의 자유로움을 잠시 내려놓고 정리되고 절제된 매력을 내세웠다. 포인트 안무 역시 손목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재현했다.
짧은 기간, 새로운 시도. 그 때문인지 '바빈(BOBBIN)'을 준비하며 있었던 에피소드에는 땀과 노력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블리처스의 눈은 반짝였고 목소리는 당찼다. 자신감이 물씬 풍겼다.
"이번에는 좀 더 강렬한 메탈 락에 도전하는데 보컬적인 부분에도 그게 많이 사용돼요. 우주 형이 이번에 완전 락커처럼 노래하는 파트가 있는데 혼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더니 멋있는 목소리가 나오게 됐어요" (진화)
"좀 더 완벽한 칼각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명, 한 명씩 선생님 앞에서 춤을 추면서 통과받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연습하면서 개인적으로 능력치를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
락과 크럼프 등 강렬한 요소로 전하는 파워풀한 에너지. 생명력 넘치는 긍정적인 메시지. 데뷔와 함께 자신만의 개척하는 자신만의 색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블리처스만의 장점을 고스란히 녹이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만능돌' 답다는 칭찬에도 감사를 전하며 "계속해서 노력하고 갈고닦아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열심히 할 준비가 됐다"고 오히려 각오를 다졌다.
블리처스를 향한 애정은 개인적인 목표나 관심사에도 고스란히 녹아났다. 웹드라마 '썸툰2021'에 출연했던 우주에게 연기 활동에 대해 묻자 "연기 연습도 하고 있고,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겠지만 지금은 블리처스 활동을 더 중심으로 두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진화는 "작사, 작곡을 하며 뮤직비디오 촬영도 직접 해보고 싶고 시나리오도 써보고 싶다. 안무 짜는 것도 좋아한다. 제가 만든 곡과 춤으로 하나의 무대를 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한 역시 "작사, 작곡이나 앨범 표지를 제가 만들어 보고 싶다. 진화와 같이 뮤직비디오에도 제 의견을 낼 의향이 있다"며 덧붙였다.
데뷔 200일을 조금 넘긴 신인 같은 면모는 팬클럽 블리 이야기를 시작하고서야 드러났다. 데뷔 초와 달라진 점을 묻자 진화는 "블리에 대한 사랑이 훨씬 커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한은 "최근 블리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그게 많이 달라지고 좋았다"고 답했다. 크리스 또한 블리 앞에서의 무대를 꼽으며 "대면 팬사인회도 했다. 긴장감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요즘 우리 블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웃길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지 생각해요. 글이나 영상을 올릴 때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진화)
"아무래도 코로나19도 있고 비활동기니까요. 더더욱 블리들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카페에 글을 자주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샤)
"멤버들 다 같이 글을 쓰거나 댓글에 답을 하거나 트위터나 카카오톡 같은 어플을 통해서 소통하고 있어요. 일상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루탄)
다소 신이 난 듯해 최근 수상한 연예예술상 신인상, '2021 AAA' 포커스상 이야기를 꺼내자 블리처스는 금세 다시 진중해졌다. 침착하게 입을 연 주한은 "상을 받는 줄 몰랐다.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더니 이내 씩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끝나고 대표님이랑 회식하러 갔습니다. 고기 먹었습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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