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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브라질)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브라질)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아스날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맨시티를 상대로 전반 31분 사카가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전 동안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상승세에 있던 아스날은 맨시티전 패배로 4연승 행진도 멈추게 됐다.
아스날은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후반전 초반 승부처에서 자멸하는 플레이를 잇달아 펼쳤다. 아스날은 후반 11분 맨시티의 마레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직후 후반 1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맨시티의 라포르테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헤딩 백패스가 골키퍼 에데르송의 키를 넘어 골문안으로 향했고 이것을 맨시티 아케가 달려들며 골라인 위에서 태클로 걷어냈다. 아케가 볼을 걷어낸 상황에서 아스날의 마르티넬리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아스날의 불운은 이어졌다.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벗어난 후 맨시티의 골킥 상황에서 에데르송이 때린 볼이 중앙선 부근으로 연결됐고 볼을 이어받은 맨시티의 제주스가 속공을 시도했지만 아스날의 마갈량이스와 충돌 후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마갈량이스의 퇴장을 명령했고 아스날은 2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퇴장까지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아스날의 맨시티전에 대해 '아스날은 전반전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최악의 2분을 보냈다'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2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맨시티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마르티넬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일부 아스날 팬들은 '마르티넬리의 슈팅 상황에서 주심이 교묘하게 방해했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아스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맨시티전 퇴장 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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