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새해 소망으로 '연애하고 싶다'라고 밝힌 박지수가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KT와 원주DB의 경기를 직관했다.
호랑이의 해를 맞은 1998년생 호랑이띠 박지수(청주 KB)는 지난 2일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를 마치고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첫 번째 소망은 우승이다'라고 밝힌 뒤 '또 다른 소망으로 연애하고 싶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연애하고 싶은 여자' 박지수가 팀 동료 허예은과 함께 남자농구 경기를 직관하러 온 것이다. 박지수는 허예은과 KBL 경기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었고, 청주KB 9연승 기념으로 외박을 받고 수원KT소닉붐아레나를 찾았다. 티켓은 수원KT 양홍석에게 부탁해서 받았다고 한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하지만 허예은은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WKBL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중계를 보고 있었다.
이때 전광판에 박지수와 허예은이 잡히고 장내 아나운서가 두 선수를 소개했다. 두 선수는 창피해하며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이내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이벤트 춤도 따라 하며 경기를 즐겼다. 장내 아나운서도 춤을 따라 한 박지수에게 "경기 끝나고 경품 수령소에 가서 이벤트 상품을 받아가라"라고 말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두 선수는 허웅, 허훈 효과로 많은 관중들도 꽉 찬 경기장에서 즐거운 농구 직관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수원KT는 홈 11연승 및 시즌 6연승에 도전했지만 원주DB에 76-87으로 패했다. 원주DB는 김종규, 오브라이언트, 허웅, 강상재, 프리먼 등 5명이 골고루 두 자리 득점하며 승리했다.
[KBL 직관 한 박지수와 허예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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