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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전 당시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한 것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됐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아스널은 리그 연승 행진을 4연승으로 마감했다. 맨시티는 11연승을 질주했다. 아스널은 승점 35점으로 4위, 맨시티는 승점 53점으로 1위다.
전반전은 아스널이 웃었다. 맨시티를 상대로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전반 31분 키어런 티어니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정확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에 아스널은 흔들렸다. 후반 10분 그라니트 자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2분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경고를 받았다. 2분 뒤 마갈량이스는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버티던 아스널은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로드리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로드리는 아스널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고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흥분한 아스널 팬들은 로드리에게 오물을 투척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아스널 팬들이 경기 중 맨시티의 로드리에게 물건을 던지는 것이 목격된 후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 매체 '타임즈'를 인용해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경기 후 보고서에 이 사건을 넣어 FA의 정식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은 팬을 통제하지 못한 것 외에도, 경기 중 주심을 향한 과격한 행동을 보인 선수들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며 "빠르게 연속 두 장의 경고를 받은 마갈량이스는 경기장을 떠날 때 비꼬는 박수를 치며 퇴장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벤 화이트 또한 경기가 끝난 후 심판과 악수할 때 강하게 심판의 손을 때리고 퇴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덧붙였다.
아스널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불만이 쌓여 있었다. '90min'은 "비디오 보조 심판(VAR)은 자카가 베르나르도 실바에게 범한 파울은 지켜봤지만, 전반전에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걸려 넘어진 것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드리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맨시티 선수들, 아스널 팬들이 던진 물건들. 사진=AFPBBNews,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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