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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랑닉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불안한 팀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랑닉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맨유는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멈추며 9승4무6패(승점 31점)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머물게 됐다. 울버햄튼은 무티뉴의 결승골과 함께 맨유 원정에서 42년 만의 승리에 성공했다.
영국 미러는 5일 '맨유는 랑닉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팀 내부에서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랑닉 감독은 팀을 단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임 후 첫 위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선수단에서 파벌이 형성됐고 랑닉 감독은 솔샤르 감독 경질에 영향을 미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며 '맨유 선수단 측근은 11명의 선수가 맨유에서의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솔샤르 체제에서 소외됐던 선수들은 랑닉 체제에서도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은 랑닉의 전술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않는다. 랑닉 감독이 올 시즌까지 팀을 지휘하는 것도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린가드, 판 더 비크, 베일리, 헨더슨은 랑닉 체제에서 기회가 없는 것에 대해 좌절하고 있다. 린가드와 판 더 비크는 올 시즌 리그에서 선발출전한 경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팀 분위기는 매우 나쁘다. 맨유는 큰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맨유 선수단 측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게리 네빌이 언급한 호날두와 주장 매과이어의 불화설도 조명했다. 게리 네빌은 맨유와 울버햄튼전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무슨 일이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 맨유 선수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리더십 문제가 있다. 주장은 매과이어지만 그는 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와 주장 매과이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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