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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징어 게임' 주역 이정재(50)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5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정재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른 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쉽지만 이번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넷플릭스가 골든 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은 영향도 있고 이외에 코로나19 및 자가격리 정책 등 여러 상황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은 오는 9일(현지시각)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으로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바.
이는 한국 드라마 출연 배우 최초 연기상 노미네이트로 큰 성과다.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의 남우주연상과 더불어 오영수의 남우조연상, 작품상까지 TV드라마 부문에서 총 3개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골든 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인종, 성차별과 심사 공정성, 부정부패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 등 흑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의 기자회견을 거부해왔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보이콧 운동이 일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초라한 개최를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생중계 편성도 받지 못하며 유튜브로만 중계된다.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시상자 확보도 실패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4일(현지시각) "올해 골든 글로브 수상자를 발표할 때 유명 스타나 셀럽은 없을 거다. 어떤 연예인도 참석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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