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쟁은 이미 시작했다.
KIA 외야가 환골탈태할까. 최원준이 군 복무로 빠져나갔지만, 외국인타자로 왼손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뽑았다. 여기에 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했다. 현실적으로 브리토와 나성범은 한 자리씩 차지한다고 봐야 한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2월 스프링캠프부터 '무한대의 혈투'가 시작된다. 각자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뚜렷하고, 팀에 미칠 영향도 다양하다. 김종국 감독은 이들의 훈련 모습을 점검하며 2022시즌을 구상하면 된다.
2021시즌의 경우, 최원준을 제외하고 100경기 이상 나선 외야수로 이창진이 있었다. 그러나 105경기서 타율 0.209 3홈런 33타점 35득점에 그쳤다. 한 방이 있는 오른손 외야수지만,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밖에 김호령, 이우성, 박정우, 나지완, 이진영, 오선우 등이 후보로 떠오른다. 작년에 1군에서 기회를 받았던 외야수들이다. 수비만 보면 김호령이 가장 뛰어나다. 주력도 좋고 쓰임새가 많다. 단, 타격에 대한 잠재력이 아직도 터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나지완은 지난해 부진과 부상으로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단 31경기서 타율 0.160에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FA 자격을 얻는 시즌이었지만,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지명타자로 기회를 얻는 것도 쉽지 않다. 최형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기 어렵다면 확실한 한 방으로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KIA는 지난해 팀 홈런 66개에 그쳤다. 올 시즌 파워 보강이 화두다. 나지완의 한 방이 절실하다. 김종국 감독은 "부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굴러들어온 돌도 있다. SSG 출신 왼손 외야수 고종욱이다. 키움 시절 장정석 단장과 감독-선수로 연을 맺었다. 그러나 고종욱은 장 단장이 부임하기 전부터 KIA 마무리훈련을 통해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장 단장은 "코칭스태프들이 테스트를 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고종욱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했다. 고종욱은 통산타율 0.304를 자랑한다. 수비력이 돋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확한 타격으로 외야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SSG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았지만, KIA에서 부활을 노린다.
과연 KIA 외야 한 자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김종국 감독의 시즌 및 경기운영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다. KIA가 올 시즌에 혹시 최원준을 그리워하게 되면 최악이다.
[나지완과 이창진(위), 고종욱(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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