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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이 홀로서기에 나서야할 듯 하다.
지난 11월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무릎 수술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지 두달만에 이번에는 마야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감독이 마야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서다.
그리스의 ‘포스톤 스포츠’는 지난 7일 A1리그 여자배구팀들의 현 상황을 설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신임 감독이 부임한 PAOK는 스페인 출신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를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콜라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건설 배구단에서 활약했던 '마야'의 본명이다.
마야는 전임 감독인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이 있을 때는 팀의 주포로 맹활약을 펼쳤었다. 하지만 신임 감독인 마르코 페놀리오는 지난 6일 15라운드 AEK 아테네와의 경기에서 1-3(15-25, 14-25, 25-22, 17-25)으로 패한 후 마야의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마야는 이다영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지난 해 5월에 PAOK에 입단했다. 현대건설시절 이다영과 찰떡 궁합을 보였던 마야는 PAOK에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동료였다.
그런데 갑자기 마야는 신임 감독의 눈밖에 나는 바람에 졸지에 팀을 떠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으로는 이제 팀에서 친한 친구가 없어지는 셈이다. 언니 이재영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이달 왼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이서 언제 팀에 합류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2월에 합류할지 3월에 그리스로 복귀할지 아직 미정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만간 마야조차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 이다영으로서는 이래저래 남은 시즌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의 주전 세터로 자리잡은 이다영은 신임 감독이 왔지만 팀내 위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듯 하다. 이미 지난 6일 페놀리로 감독의 데뷔전때도 주전 세터로 활약했기에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PAOK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1시 올림피아코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PAOK에서 재회한 이다영과 마야. 사진=PAOK]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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