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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이 연이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리에A 소속 구단 세 곳이 오리기의 에이전트에게 접촉했다.
구단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른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우선 AC밀란과 아탈란타가 오리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현지시간 지난 6일 또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SS라치오가 오리기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리기는 계속 영국에 남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기와 리버풀의 계약은 올시즌까지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리기가 자신이 고를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기 위해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썼다.
그러나 더 선은 “리버풀 입장에선 올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현금 흐름을 위해 오리기가 FA 신분이 되기 전 일찍이 팔아버리고 싶어할 것”이라고 봤다.
1995년생으로 올해 스물여섯 살인 오리기는 프랑스 LOSC릴을 거쳐 2014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넣는 골마다 극적이어서 ‘기적형 공격수’라고 불린다.
한동안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여느 때처럼 올시즌에도 별명 값은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세 경기에 교체 출전했는데, 이중 두 경기에서 득점했다.
특히 현지시간 지난 4일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도중 골망을 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오리기에 대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리버풀과 오리기의 인연은 길어야 올시즌까지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이미 “리버풀은 오리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오리기의 현재 몸값은 1000만 파운드(한화 163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2014년 리버풀 입단 당시 몸값(810억 파운드, 132억 1000만 원)에서 크게 오르진 않았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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