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쿼터는 버렸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제대로 해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만큼 오리온의 경기력이 나빴다.
SK는 경기시작 후 무려 4분57초간 1점도 넣지 못하는 난조에 시달렸다. 리온 윌리엄스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겨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시작과 함께 연속 8실점한 상황. 그러나 SK는 침착했다. 윌리엄스가 이후에도 스틸과 속공, 수비에서 제 몫을 하며 흐름을 돌렸다.
오리온은 6일 LG전에 이어 또 다시 저조한 경기력이었다. LG전서도 전체적으로 공수활력이 뚝 떨어졌다. 하루 쉬고 맞붙은 SK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크고, 일정이 빡빡하니 부작용이 나온다.
오리온은 1쿼터 13득점, 2쿼터 17득점, 3쿼터 16득점, 4쿼터 13득점에 그쳤다. 시종일관 저조했다. 반면 SK는 2쿼터부터 특유의 경기력을 회복, 맹폭을 가하기 시작했다. 자밀 워니와 최부경이 2쿼터에 16점을 합작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부경은 수비, 리바운드가 주 업무이지만, 속공 덩크슛까지 터트리는 등 유독 눈에 띄었다.
SK는 3~4쿼터도 손쉽게 풀었다. 최준용이 후반에 12점을 몰아쳤다. 워니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수비로 풀어갔다. 많은 가용인력을 앞세워 이승현과 이대성, 머피 할로웨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 새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는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리온의 이날 야투성공률은 단 30%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1-59로 대파했다. 4연승하며 22승8패로 KT와 공동선두가 됐다. 오리온은 3연패하며 14승16패로 5위.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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