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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7일 리그1(3부 리그) 모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첼시전(현지시간 지난 5일) 이후 다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며 “정밀 검사 결과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당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와 관련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1월 24일부터 시작되는 A매치 휴식기 이전까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한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거의 한달간 출장이 불가능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8일 “손흥민이 오는 2월 초까지 토트넘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시간 다음달 9일 열리는 사우샘프턴전이 손흥민의 다음 출전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종아리 근육 염좌로 한동안 결장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9월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6일 훈련 후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실시한 검사 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밝혔었다.
이후 일부 영국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경기 일정이 지나치게 혹독하다”며 “국가대표팀에서 빨리 은퇴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근육통을 호소한 것을 보면 무리한 경기 출장에 의한 부상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 스케줄을 보면 혹독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손흥민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었다. 지난 달 7일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처음 밝혀졌는데 당시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10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18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한 첼시전까지 보름여간 6경기를 뛰었다. 출장 경기를 역순으로 손흥민의 경기 일정을 보자.
지난 6일 첼시전에 출장한 손흥민은 79분간 뛰었다. 이에 앞서 1월2일에는 왓포드전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해 12월 29일 1-1 무승부를 기록한 사우스햄턴전에서 손흥민은 또 다시 풀타임 출장했다. 12월 27일 골을 기록한 크리스탈 팰릭스전에는 76분을 뛰었다.
그리고 12월 23일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되어 29분 활약했다.
코로나 19확진 후 첫 출전한 12월 20일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은 풀타임 경기를 뛰면서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렇듯 손흥민은 코로나 19 확진후 열린 첫 경기인 12월 20일부터 1월6일까지 18일동안 6경기를 뛰었다. 이는 코로나 확진을 받기 전 뛰었던 6경기 출장 기간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11월5일 네덜란드 아른험의 겔레돔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예선 4차전에서 선취골을 뽑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서 손흥민은 72분 뛰었다.
이후 손흥민은 11월8일 에버턴, 22일 리즈, 26일 무라, 12월 3일 브렌트포드, 6일 노르위치전까지 6경기를 뛰었다. 기간은 32일 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 스케줄을 보더라도 6경기는 보통 한달 남짓걸렸다.
이렇듯 연말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빡빡한 일정이 결국 손흥민이 근육통 부상을 당하게 된 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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