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의 11연패 탈출 기쁨은 그날로 끝이었다. 곧바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7일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1연패를 끊었다. 가스공사의 공수 활력이 많이 떨어졌고, 삼성은 모처럼 외곽포가 폭발하며 승수를 챙겼다. 그러나 이틀만에 치른 DB전서 다시 무너졌다. 사실 DB도 경기력이 균일한 편은 아니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다시 계약했고, 김종규, 레너드 프리먼, 강상재의 높이가 최대 강점.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지 않아도 골밑수비와 리바운드에선 경쟁력이 있다. 삼성은 초반부터 DB의 골밑을 부담스러워했다. DB는 김종규와 프리먼이 1쿼터에 10점을 합작하며 산뜻한 출발. 삼성의 1쿼터 야투율은 단 29%.
DB는 2쿼터까지 18점 리드했다. 1쿼터에 뛰지 않은 오브라이언트가 2쿼터에 9점을 책임졌다. 최근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이 3~4쿼터에 대비, 전형준, 강바일, 차민석 등 백업들을 기용하자 스코어가 좁혀질 수 없었다.
결국 DB가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프리먼~김철욱~강상재 조합이 의외로 괜찮았다. 공수 활동량이 떨어지지 않았고, 스페이싱이 잘 됐다. 에이스 허웅은 적극적 림 어택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에 32점차까지 도망가며 4쿼터를 가비지타임으로 만들었다. 강상재가 14점, 김종규, 허웅, 프리먼이 11점씩 올렸다. 삼성은 이원석이 16점, 오랜만에 출전시간을 길게 부여 받은 차민석이 13점을 만들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8-62로 대파했다. 14승16패로 오리온과 공동 5위. 최하위 삼성은 7승24패.
[강상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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