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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엄청난 이변이 발생했다. 6부리그 소속 키더민스터 해리어스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레딩을 잡아냈다.
키더민스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키더민스터의아그버로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레딩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5분 조지 푸스카스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샘 오스틴의 동점 골과 37분 아마리 모건-스미스의 역전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키더민스터는 FA컵 3라운드의 최대 이변을 만들어 낸 팀이 됐다. 키더민스터는 잉글랜드 6부리그 소속이다. 내셔널리그 북부 디비전에서 9승 4무 3패 승점 31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레딩은 챔피언십 소속으로 8승 4무 11패 승점 22점으로 21위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다. 6부리그는 세미프로 선수들이 뛰는 리그다. 프로팀을 상대로 거둔 멋진 역전승이었다.
이번 라운드 세미프로팀이 프로팀을 잡은 이변이 또 있었다. 5부리그 소속 보어햄 우드가 3부리그 소속 AFC 윔블던을 홈에서 2-0으로 격파했다. 세미프로 리그 소속팀 중 4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키더민스터와 보어햄 우드뿐이다.
또 다른 이변으로는 아스널이 챔피언십 소속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0-1로 패배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그1(3부리그) 소속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에게 홈에서 0-1로 패배하며 굴욕을 맛봤다.
한편 FA컵 4라운드(32강) 대진이 완성됐다. 키더민스터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보어햄 우드는 챔피언십 소속 본머스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상대하고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노리치 시티와 맞붙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풀럼(챔피언십), 첼시는 플리머스 아가일(리그1), 리버풀은 카디프 시티(챔피언십)와 맞붙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4시 55분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치른 후 승자가 미들즈브러(챔피언십)를 상대한다. FA컵 4라운드는 2월 6일에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레딩전 승리 후 환호하는 키더민스터 선수들. 사진=키더민스터 해리어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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