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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서 대신 전담키커로 나선 윙크스가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어컴과의 2021-22시즌 FA컵 64강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1 (3부리그) 소속 모어컴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중반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가운데 윙크스가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후 모우라와 케인이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윙크스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윙크스가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모어컴 골문 구석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스에 가까워보였던 윙크스의 킥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윙크스는 경기 후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프리킥 득점에 대해 "의도한 것"이라며 "그런 위치에 있을 때 목표는 골문 먼쪽의 탑코너다. 볼을 낮게 때리면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 나의 목표는 백포스트였다"고 전했다.
특히 "쏘니(손흥민)가 그런 킥을 자주 시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볼이 낮거나 내가 의도한 곳으로 가지 않아도 누군가가 헤딩 슈팅을 하길 희망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비슷한 킥을 선보였다. 왓포드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열린 왓포드전 당시 비슷한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이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때린 볼은 프리킥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윙크스는 모어컴전에서 후반전 중반까지 고전했던 것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지만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지어야 했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했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6일 열린 첼시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모어컴전에 결장한 가운데 재활에 최소 2주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어컴전에서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윙크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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