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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지켜야 할 나무" 감동 선사한 39호…최고 시청률 10.6%

시간2022-01-11 13:09:44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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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싱어게인2'가 자라나는 새싹과 지켜야 할 나무를 응원했다.

1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6회 시청률은 수도권 8.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2.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6%로, ‘지켜야 할 나무’라는 호평을 받으며 감동을 선사한 39호 장면이었다.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도 불변의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화제성 조사에서 5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굳건히 지켰다.

6회에서는 3라운드 라이벌전이 치열하게 치러졌다. 라이벌전은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힘을 모아 살아남은 22팀이 라이벌로 다시 만나 진검승부를 벌인다. 어게인을 많이 받아 승리하면 합격, 패하면 탈락 후보가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잠시 자리를 비운 유희열 심사위원장 대신에 ‘오디션계 시조새’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2라운드에서 최고령과 최연소 참가자의 만남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소녀 감성’ 39호와 ‘7080 감성’ 64호가 맞붙었다. 20살 어린 나이에 예스러운 감성을 잘 구현하는 64호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열창했다. 김이나는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힐러라고 높이 평가했고, 윤종신은 64호의 뛰어난 리듬감과 스토리텔링을 칭찬했다.

이문세의 ‘옛사랑’을 특유의 감성적인 창법으로 감동을 안긴 39호. 윤종신은 기본에 충실한 점에 주목하며 “노래하는 사람에게 교훈을 주는 무대”라고 호평했다. 64호가 6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탈락 후보에 오른 39호는 “딸이 올라가는 게 낫다. 어린 새싹은 자라나야 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자라나는 새싹과 지켜야 할 나무를 같이 봤다”라는 윤도현의 평까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 ‘싱어게인2’의 품격 높은 면모가 또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보컬 타짜’ 37호와 ‘과몰입 유발’ 48호가 최강 보컬을 가리기 위해 경쟁했다. 48호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열창, 이선희로부터 “무대를 향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다. 거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2라운드 팀 대항전 때 매일매일 연습하며 우정을 쌓은 두 사람, 48호는 37호의 무대를 앞두고 “잘해라”고 응원을 잊지 않았다.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표현력을 보여준 37호. 김이나는 “여러 음역대에서 놀면서 감정선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37호가 6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37호는 함께 그룹 활동을 했고 최근 타 오디션에서 활약한 박장현에게 “형에게 주어진 무대, 내게 주어진 무대에서 잘해서 다시 만나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팀 대항전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해 함께 3라운드에 오른 만큼 감동적인 선의의 경쟁이 이어졌다. 합격과 탈락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서도 서로를 응원했고 위로했다.

성대 이상을 딛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던 57호와 파워풀한 보컬의 ‘오빠야’ 4호가 맞대결을 벌였다. 57호는 이승기의 ‘나방의 꿈’으로 진심을 전달했고, 4호는 윤도현의 ‘타잔’으로 다시 한 번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7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추노’ OST 주인공 20호와 ‘페스티벌 최강자’ 63호, 록밴드 프론트맨 출신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20호는 이정화의 ‘봄비’를 중저음의 진동을 발산하며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63호는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재즈와 자신의 독창적인 색깔을 섞어 건반에 올라가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그 결과 63호가 7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개성 강한 음색의 42호와 점점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11호가 진검승부를 벌였다. 윤종신은 11호가 부른 강산에의 ‘춤추는 나’에 대해 “통기타를 들고 록이나 블루스로 소화하는 참가자를 많이 봤는데 10여 년간 본 참가자 중 최고의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42호는 김건모의 ‘스피드’를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해석했다는 호평과 곡 해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42호와 11호 모두 4어게인을 받은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논의 끝에 11호가 다음 라운드 문턱을 넘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진한 우정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편견을 깨부순 ‘반전의 보컬 트레이너’ 31호와 노래 좀 할 줄 아는 ‘쎈언니’ 34호의 대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31호가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라는 파격적인 선곡을 한 가운데 두 사람이 보여줄 레전드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최강 허스키 보이스’ 33호와 ‘직업이 가수다’ 30호가 보여줄 묵직한 감성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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