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정상빈(19, 수원삼성)이 최근 떠오른 유럽 진출설에 대해 답했다. 현 소속팀 수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정상빈의 마음가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10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의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에서 3주간 소집훈련을 치른다. 총 28명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28명 모두 K리거다.
공식 훈련에 앞서 공격수 정상빈이 취재진과 만났다. U-23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정상빈은 “처음 오는 곳이라 긴장하고 설레기도 한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황선홍 감독님의 선수 시절 플레이를 잘 안다. 최대한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겠다. 황 감독님이 요구하는 스타일을 저 역시 좋아한다.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이 열린다.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11월에는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다. 정상빈은 이 세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여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1경기 1골을 기록한 정상빈에게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중 어떤 대회에 더 욕심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정상빈은 “둘 다 가고 싶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드컵은 축구선수로서 꼭 가보고 싶은 무대다. 하나만 선택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정상빈은 U-23 대표팀에서 김민준(21, 울산현대)과 같은 방을 쓴다. 이 둘은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펼친 사이다. 이를 두고 “민준이 형이 잘한다는 걸 안다. K리그에서 민준이 형 플레이를 보면서 배운 부분이 있다. 이번에 룸메이트인데 많이 배워가겠다”고 들려줬다.
끝으로 최근 불거진 유럽 이적설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나오는 이적설에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들은 소식은 없다. 수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이적 제안이 올 것이다. 지금 당장은 수원에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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