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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이금희의 이야기가 배우 문정희, 가수 이선희의 마음을 울렸다.
13일 밤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강원도 고성의 가진 해변을 찾은 이선희, 이금희, 문정희의 멈추고 싶은 힐링 모먼트가 그려졌다.
이날 20년 차 배우 문정희는 연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연기가 익숙하다보니 어느 순간 대사가 쉬웠다. 연기를 너무 쉽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노래가 두렵다. 남들은 좋다는데 내 허스키한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라고도 말했다.
깊은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이금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당하고 극복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모두들 그렇겠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금희는 "일하면서 상처도 받고, 생각만큼 연기가 안 되어 속상하기도 하고, 대중의 평가를 받고, 재능의 한계를 느끼고, 미래도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정희가 선물한 시집 속 시 한 편을 읊었다. '꽃 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 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라이너 쿤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수목한계선까지 왔는데도 결국 꽃을 피웠다. 우리는 사람들이 봐줬지만, 만약에 봐주지 않았더라도 자기만의 꽃을 피웠을 것"이라는 따뜻한 말로 아픔을 보듬었다.
이에 문정희는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도 내가 참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인식하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며 "진심으로 힘이 되는 말씀이었다. 감사하다"라며 미소지었다.
[사진 = KBS 2TV '한 번쯤은 멈출 수밖에' 방송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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