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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그라니트 자카(29, 아스널)가 중요한 순간에 또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에도 안필드 원정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21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은케티아가 원톱, 마르티넬리, 라카제트, 사카가 그 아래서 공격을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카, 로콩가 조합이 나섰고, 수비는 티어니, 마갈량이스, 화이트, 소아레스가 지켰다. 골문은 램스데일이 책임졌다.
아스널은 전반 11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냈다. 소아레스가 부상을 당해 챔버스를 교체 투입했다. 전반 24분에는 큰 변수가 등장했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에게 로빙 패스가 향하던 때, 자카가 발을 높이 뻗어 조타의 가슴을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자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다. 자카는 2016-17시즌에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는데, 이 시점부터 현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카보다 많이 퇴장 당한 선수는 없다. 자카는 아스널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5번 퇴장 당했다.
아스널은 자카가 없음에도 리버풀 원정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흥미로운 기록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안필드에서 열린 모든 경기 통틀어 처음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원정팀이 됐다. 자카가 퇴장으로 빠진 시점부터 71분간 리버풀 맹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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