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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한효주가 강추위를 뚫고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은 한효주를 14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다룬다.
한효주는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선의 주인 단주 해랑 역으로 중심을 잡았다. 리더십, 카리스마에 민첩한 무술 실력까지 겸비한 해랑을 연기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액션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남다른 애정으로 해랑을 완성해냈다.
"미국 드라마 '트레드스톤'에서 액션을 해봤지만 검술은 처음"이었다는 한효주는 "'액션 참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훈련을 빨리 시작하자고 부탁드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검술 기본 훈련부터 오래 했다. 몸에 익힐 정도로 열심히 했다. '해적' 하면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이 생각나더라. 와이어 액션도 연습해놓으면 유용할 것 같아 날을 따로 잡아 훈련했다. 수중 훈련도 했다. 다양하게 훈련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라며 "노력한 만큼 액션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온 것 같다. 만족도가 높다"라고 자평했다.
한효주는 또한 "스크린에서 입김이 잘 보이더라. 입김으로 생각 들 수 있는데 실제로 굉장히 추웠다. 3년 만의 강추위였다. 핸드폰으로 온도를 체크하니 영하 25도더라. 내가 보고 있는 숫자가 진짜인가 싶었다. 추운 날 머리에 물을 적셔놓으면 바로 얼어서 얼음이 되어 투둑 떨어지더라"라고도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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