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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6)가 새해 목표를 공유하며 둘째 계획에 대해 밝혔다.
13일 최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에는 '드디어, 서후에게도 동생이?!!! 최희의 2022년 새해 목표를 발표합니다| 최희로그(신년, 다짐, 헬스장, 라이브커머스, 다이어리, 2세 계획, 둘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희는 얼굴에 반창고를 붙은 채 등장했다. 최희는 "제가 요즘 정신이 팔려서 서후 손톱을 짧게 안 잘라 줬더니 그새 제 얼굴을 긁어놨다"며 "서후가 요즘에 자기 고집도 생기면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될 때 아직 힘 조절을 잘 못 하니까 제 얼굴을 긁는 경우가 있다"고 얼굴의 상처를 설명했다.
이어 "훈육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100% 그 훈육이 먹히고 있지 않다. 이번엔 좀 심하게 긁어서 밴드까지 붙이게 됐다"며 "만약에 어린이집에라도 가서 서후가 친구한테 그랬으면 생각하기 싫다. 이제 서후도 마냥 어린 아기가 아니다 보니 조금씩 훈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육아는 갈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최희는 "새해가 밝았다. 여러분 해피 뉴 이어"라며 밝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새해를 맞이한 것을 자축한 최희는 "서후가 벌써 억울하게 3살이 됐다. 저는 그리고 올해 37살이 됐다. 36살과 37살은 느낌이 너무 다른 것 같다. 36살까지는 30대 중반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 37살이 되니까 '나의 30대가 진짜 지나가고 있구나' 싶다"며 신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희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다이어리를 썼었다. 작년 육아와 치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이어리를 차분하게 앉아서 쓸 생각도 못 했다. 제 1년 스케줄러를 보니까 지난 한 해를 빡빡하게 살았더라"고 바빴던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최희의 2022년 첫 번째 계획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였다. 최희는 "아기를 낳고 꾸준하게 운동을 못 했는데 그 습관을 다 잃어버린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떻게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운동도 하고 유산소도 했는지 제 자신이 신기하다. 요즘은 헬스장 가는 것도 너무 힘들다"며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목표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2회 이상하고 유산소를 병행하는 거다. 1월 1일부터 헬스장에 가려고 했지만 역시나 실패했다"며 "몸은 편한 대로 적응하려고 하지 않느냐. 제 몸이 운동을 안 하는 상태에 적응을 해버려서 다시 그 운동 습관을 일깨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희는 "제가 여러분의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몸소 실천을 해보고 하겠다. 이게 다이어트나 살을 뺀다, 몸매를에쁘게 한다 이런 니즈보다도 다시 체력도 키우고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해보겠다"고 구독자들과 약속했다.
이 밖에도 최희는 자신의 진행한 프로젝트 제품을 꾸준히 만들 것, 라이브커머스계의 핵인싸 되기, 대학원 졸업을 꼽았다.
특히 최희는 "대학원을 생각하면 제 가슴은 고구마를 한 백 개 먹은 것 같다. 아직도 졸업을 못 했다"며 크게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더니 "제가 대학원을 한 5년째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수업은 다 들었는데 논문이… 하. 과연 졸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최희는 둘째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희는 "둘째를 낳거나 폐경이 오거나 둘 중 하나가 돼야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진짜 그런 것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변한다. 얼마 전까지는 낳는다고 했는데 현재는 안 낳는다가 62%, 낳는다가 38% 정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양가 어르신들은 모두 둘째를 원하고 계신다. 이 유튜브를 보시면 실망하실 것 같은데 최근에 제가 힘들었다"며 "일 욕심이 많아서 육아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몸이 여기저기가 아팠고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 지금은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서 좀 겁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째보다 둘째를 갖는데 더 마음의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더라. 엄마가 된다는 일은 많은 희생과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라는 걸 낳고 보니 알았다"며 말했다.
그러나 이내 최희는 "너무 변덕쟁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이 변해서 내일은 '저 둘째를 갖겠습니다'라고 할 수 있다. 또 어느 날은 두 줄이 있는 임테기를 들이밀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최희는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 갖기, 서후 어린이집 보내기,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달성, 투자 수익 올리기, 소득의 60% 저축하기 등을 나열하며 새해 목표를 공유했다.
영상 말미, 최희는 "이렇게 저와 함께 제 새해 계획을 들어보셨다. 물론 이 열 가지가 다 안 지켜질 수도 있지만 새해에 계획을 세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그 모습에 가까이 가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우리의 생각은 생각마다 무게가 있고 중력이 있어서 비슷한 생각을 끌어들인다'고 하더라"며 "저 역시 제가 하고 싶은 열 가지 목표를 늘 마음에 새기고 이 생각들을 하다 보면 비슷한 생각들을 끌어들이고 그 덩어리 진 큰 생각들이 제 행동으로 이어져서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더 다가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 같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10년 KBSN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딸 서후 양을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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