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022시즌 주장단을 임명하면서 ‘정신적 지주’를 강조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최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1월 3일 전지훈련 처음 소집한 날에 선수단 다 모여서 주장과 부주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팀에 많이 공헌해주고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 신진호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그 아래서 심상민이 부주장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는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225경기 출전 14골 40도움을 기록했다. 그중 포항에서만 102경기 출전 8골 19도움을 올렸다. 그 외엔 상주 상무, FC서울,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1시즌 활약이 빛났다. 어느덧 만 33세가 됐음에도 신진호는 시즌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했다. 단 4경기에만 결장한 셈이다. 시즌 중 부상을 당했을 때 김기동 감독이 ‘배려 차원’에서 자신을 기용하지 않자 직접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문자 내용은 ‘저를 막 사용해주십시오. 몸은 괜찮습니다’였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도 신진호를 사정없이 쓰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신진호는 “감독님은 현역 시절에 리그 전경기(당시 44겨이) 풀타임 기록을 쓰신 분이다. 저에게도 그 기록에 도전하라고 하셨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그렇게 쓰실 것 같다”면서 “경고 누적 없이 팀에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전경기 풀타임 출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주장 심상민은 지난해 말에 군에서 제대한 측면 자원이다. 마침 강상우의 전북 현대 이적설이 불거진 타이밍에 심상민이 복귀하면서 김기동 감독이 고민을 덜었다. 김 감독은 “상우가 윙포워드, 윙백을 맡아서 뛰었다. 그중 윙백 자리는 상민이가 대체해줄 것”이라며 심상민 복귀를 반겼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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