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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부모의 전화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걱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엄마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는 등 10년째 사고를 치는 14살 금쪽이의 사연이 그러졌다.
이날 금쪽이의 부모 역시 아이가 듣고 있는 데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서로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빠는 억울한 감정을 여과 없이 전후 맥락과 별개로 감정적으로 얘기한다. 엄마는 그걸 듣고 명명백백 결백을 자꾸 밝히려 든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대화를 할 때마다 늘 같은 패턴일 거다. 이게 늘 부딪히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어떻게 직진만 하냐. 때로는 한발 물러설 수도 있어야 되고, 때로는 내가 옳아도 상대를 위해서 고개를 숙여주고 한발 물러서줘야 한다”라며, 10년 전 금쪽이의 실수로 전 재산을 배상하게 된 사고에 대해 “10년 전의 사건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서로 위로와 공감을 해줬어야 되는데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시기에 이게 빠졌던 거 같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늘 말씀드리지만 사회성과 정서 발달은 후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근데 눈 떠서 보는 부모의 상호 작용은 언제나 서로 악다구니 쓰고 있고, 이를 갈고, 따지고 ‘너랑 말하기 싫어. 끊어’ 이렇게 되는 걸 아이들이 보고 크면 사회성을 못 배운다. 굉장히 걱정된다. 우리나라 나이로 4-5세, 사회성 발달 기초가 만들어지는 시기다. 이때가 공백으로 비었던 것 같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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