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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26, 맨유)은 본인 스스로 결장을 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리그 2경기 무승을 거둔 맨유는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에 세우고, 2선에 앙토니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했다. 3선은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가 맡았으며, 수비는 알렉스 텔레스,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고 달롯이 지켰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막았다.
일찍이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과 후반 22분에 터진 브루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3분 야콥 램지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36분에 필리페 쿠티뉴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맨유는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다음 상대는 브렌트포드와 웨스트햄, 번리, 사우샘프턴 등이다. 이번 아스톤 빌라에서 승리했다면, 비교적 쉬운 상대팀과의 연이은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다. 맨유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원정팀 맨유는 아스톤 빌라보다 적은 슈팅을 때렸다. 전체 슈팅 비교에서 10대12로 밀렸다. 유효슈팅에서도 6대9로 차이 났다. 공격진 부진에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에는 제이든 산초, 제시 린가드, 도니 반 더 비크가 투입됐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랄프 랑닉 감독은 ‘마르시알을 왜 쓰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마르시알은 이번 아스톤 빌라전에서 명단 포함을 원하지 않았다. 평소엔 경기에 뛰고 싶어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아스톤 빌라 원정에 마르시알과 동행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마르시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알아보고 있는 선수다. 지난 7년간 맨유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도전’을 하고 싶다며 새 팀을 찾고 있다. EPL 내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마르시알에게 관심을 보냈고, 스페인 세비야,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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