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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의 맨시티전 부진에 고개를 저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43에 머무른 첼시는 1위 맨시티(승점 56)와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첼시는 루카쿠를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하킴 지예흐와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배치했다. 루카쿠는 90분 동안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첼시는 맨시티 원정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무기려하게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BT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루카쿠는 상대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차례 공을 빼앗겼다. 너무 쉽게 공격권을 잃었다. 루카쿠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여러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우리 공격진에게 8~9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박스 안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큰 문제다. 공격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다. 그들의 위치선정, 타이밍, 결정력까지 모든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사실상 첼시와 맨시티의 우승 경쟁은 끝났다는 평이 많다. 남은 경기는 16경기뿐인데 벌어진 간격이 13점이다. 게다가 3위 리버풀은 1점 차로 첼시를 추격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맨시티가 연승을 이어가면 역전 우승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첼시의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각오했다.
첼시는 오는 19일 브라이튼 원정 경기를 치르고, 24일에 토트넘과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 2경기에서 연승을 챙기지 못하면 맨시티 추격은 어려워 보인다. 맨시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리그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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