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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인천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를 노린 '낚시바늘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6일 반려견과 공원에 산책을 나갔던 A씨는 낙엽에 가려져 있는 비엔나 소시지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냥 소시지가 아님을 깨닫고 자신의 SNS를 통해 '낚싯바늘 소시지'사진과 함께 제보를 했다.
그는 "소시지는 낚싯바늘에 끼워져 있었다 낚싯줄로 나무에 묶어둔 것이었다. 사람들 눈에는 잘 안 띄고 냄새로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낙엽으로 가려둔 것 같았다"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강아지가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강아지들이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설치한 악의적 행동같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다른 지역에도 간식이나 햄에 못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반려견이 산책할 때 뭘 집어먹지 못하게 주의하셔야 할 것 같다"라며 조언했다.
동물 보호 단체 '케어'에도 제보한 A씨는 이후 '케어'로부터 "해당 구청에 요청해 해당 공원에 동물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현수막을 걸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저 공원 강아지들이 얼마나 많은데...","산책할 때 조심해야겠다"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지난해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됐다.
[사진=해당 인스타그램 캡처]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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