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NC 다이노스가 2022시즌 캐치프레이즈 ‘hands UP!’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NC구단에 따르면 이번 캐치프레이즈는 ‘NC만의 거침없는 모습으로 다시 올라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많은 변화 속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인 만큼, 망설이거나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다이노스의 야구를 보여주자는 각오를 담았다는 것이 NC의 설명이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솔직한 새로운 세대의 특징과 사회적 흐름, 젊어진 다이노스의 분위기도 반영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당당하게 손을 들고 자신있게’라는 뜻으로 다가온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NC는 캐치프레이즈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올라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는 ‘UP’은 2022시즌을 관통하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NC의 지난 CAMP 1(NC의 마무리캠프)의 주제가 ‘Build UP’이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 구단의 다양한 메시지와 스토리에 ‘UP’을 활용한 표현들을 녹여낼 예정이다.
이렇게 올 한해 NC를 대표하는 캐치프레이즈인데 구단의 의도와 달리 벌써부터 다른 구단 팬들의 놀림거리나 조롱거리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hands UP’ 이라고 하면 NC의 설명보다는 먼저'항복''손들어’이런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올 시즌 NC와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될 팀중인 한 팀인 LG의 41년 골수팬은 “NC가 ‘손을 들겠다’즉 경기를 포기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반대의 의미도 있는 듯 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팬도 있었다. 다른 팬은 “상대방에게 ‘손들어’'항복해'라는 강한 명령이 들어간 의미를 포함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미국식 생활영어를 소개했던 재미 저술가 조화유씨가 몇 년전 한 언론에 올린 글을 보면 'Hands up!'은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손을 들라고 할 때는 'Put your hands up!' 또는 간단히 'Hands up!'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NC의 'hands UP'에는 UP이 대문자라는 차이가 있지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핸즈 업’으로 읽고 그 뜻은 ‘손들어’'항복’이라는 표현으로 더 다가오고 있다.
[사진=NC]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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