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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가 이번 이적시장서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 교환 대상은 탕귀 은돔벨레와 조르당 베레투다.
현지시간 20일 현재 이탈리아 코리에데 델로 스포르트와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프랑스 레키프 등 복수의 유럽 매체들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은돔벨레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방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은 은돔벨레가 토트넘의 단체 훈련을 패스하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사실상 완전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났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이른바 ‘산책 교체’ 사건으로 ‘안 그래도 밉상’인 이미지에 더 못을 박았다. 은돔벨레는 현지시간 지난 9일 잉글랜드 FA컵 모어컴전에선 팀이 지고 있는 와중 교체되는 상황에서 느린 걸음으로, 어슬렁어슬렁 경기장을 빠져나와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간 유럽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은돔벨레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은돔벨레의 높은 연봉이 번번이 장애물로 꼽힌다. 은돔벨레는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다. 해리 케인과 함께 주당 20만 파운드(한화 3억 24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토트넘과 로마의 스왑딜이 성사된다면 은돔벨레는 ‘옛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4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보름 만에 로마와 도장을 찍었다.
베레투는 2019년 임대를 거쳐 이듬해 로마에 정식 입단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015~2017년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뛴 경험이 있다. 올시즌 세리에A에선 21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이 더 많은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레투의 로마 내 입지가 불투명해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 = 탕귀 은돔벨레.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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