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데뷔 22년 차 베테랑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했다. 사극 역시 낯설지만 자신만의 장기를 살려 존재감을 증명했다.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보물을 찾기 위해 나선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호흡이 인상적이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를 비롯해 '히트맨',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까지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생활밀착형 연기로 사랑받아온 권상우가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로 역대급 변신에 나섰다.
권상우는 평생을 품어온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서슴지 않는 부흥수 역을 통해 그간의 유쾌한 이미지를 탈피, 강렬한 카리스마와 남다른 포스의 캐릭터 연기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이 "여유롭고 관록 있는 새로운 유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자 했다. 권상우 배우의 새로운 변신이 영화의 시너지와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라며 신뢰를 드러낸 권상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간 주로 맨몸 액션을 선보여온 권상우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선 검을 들고 실로 놀랍도록 기민한 몸놀림을 펼쳐냈다. 부흥수 특유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맹렬한 기세를 적절히 유지하며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무술 실력을 맘껏 쏟아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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