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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뵤'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개인 세 번째 우승으로 서브 콘테스트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의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는 예년과 달리 운영 방식에 변화를 가져갔고, 토너머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자부에서는 황민경(현대건설)이 부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박정아(도로공사)-이소영(KGC인삼공사), 모마(GS칼텍스)-정윤주(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이한비(페퍼저축은행)가 맞대결을 가졌다.
박정아와 이소영의 맞대결에서는 이소영이 웃었다. 박정아는 두 번의 시도에서 최고 79km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소영이 첫 번째 시도 만에 89km를 마크했고, 박정아를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모마와 정윤주의 대결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모마는 1차 시도에서 90km, 2차 시도에서 95km를 마크했다. 그러나 정윤주가 98km를 기록하며 '우승후보' 모마를 제쳤다. 그리고 이한비(79km)가 김희진(77km)을 뛰어넘었다.
이소영은 4강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이소영은 첫 번째 시도에서 79km를 기록하며 황민경의 86km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에서 88km를 마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전에서 98km로 가장 빠른 서브를 기록한 정윤주는 준결승에서도 88km를 기록하며 이한비(85km)를 꺾었다.
우승은 이소영의 몫이었다. 이한비가 결승전에서 최고 86km에 그쳤고, 이소영은 1차 시도에서 91km를 기록하며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 3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2013-2014시즌 카리나(IBK기업은행)가 기록한 최고 기록인 100km를 넘은 선수는 없었고, 이로써 기록은 9년째 깨지지 않게 됐다.
이소영은 우승 후 "다리가 후들거린다. 한 번 쉬고 하다 보니 다리가 굳었던 것 같다"며 "네모 안에 넣자는 생각만 했다. 팬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났는데, 잘 즐기고 가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이소영이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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