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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64호 서기가 톱10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2'에서는 피튀기는 혈전 속 4라운드 톱10 결정전이 그려졌다.
톱10이 되면 자신의 이름으로 노래할 기회를 얻고 '싱어게인2' 전국투어 콘서트에 함께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만큼 간절하고 더욱 치열해진 톱10 결정전은 4라운드에 오른 16팀이 4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조 편성은 MC 이승기의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졌다. 조별 상위 2팀은 톱10에 직행, 하위 2팀은 탈락 후보가 되어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탈락 후보 8팀 중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2팀이 톱10에 오르게 된다.
이날 64호 서기는 모두의 귀여움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기는 2002년생으로 역대 참가자들 중 가장 최연소. 하지만 스무 살 답지 않은 짙은 7080 감성과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에 맞춰 선보인 뛰어난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가 "어마어마한 분이 64호 님 영상에 댓글을 남기셨다고 하더라"고 묻자 64호는 "방탄소년단 뷔님이 '능력자 아미'라고 댓글을 남겨주셨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에 김이나는 "우리 세계화됐다", 규현은 "성덕이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이 방송을 뷔 씨가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영상 편지 한번 하시겠느냐"고 권했다. 64호는 부끄러운 듯 미소짓더니 "안녕하십니까. 댓글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러자 유희열은 "뷔야, 형이다. 안테나에도 댓글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64호가 무대에 오를 시간. 항상 기타를 들었던 64호는 "뭔가 노래에 집중을 해서 진심을 다해서 불러보고 싶었다"며 빈손으로 올랐다. 64호의 선곡은 최백호의 '길 위에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인생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어 64호는 "'싱어게인'을 하면서 인생 처음으로 겪게 된 일들이 많았는데 좋은 점들도 많았지만 혼란스러운 점도 많았다.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는데 바로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힘들었다"며 "39호 선생님이랑 이별을 하면서 많이 심란했다. 그때 이 곡을 찾아 듣게 됐다. '고마웠어요 그 인연들'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노래 가사처럼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한 번뿐인 이 무대를 소중히 생각하려 한다. 제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64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차분하고 쓸쓸한 감성,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심사위원 이선희는 "오늘 선곡하고 너무 안 어울리는 건 아느냐.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하는데 아득할 게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음악이 짙어서 보컬을 가리고 있다는 생각을 전반부에 받았다"면서도 "그런데 후반부에 확 잡혔다. 소리와 음악이 제 자리에 픽스했구나 싶었다. 마지막 부분으로 이 노래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 규현 역시 "이런 감성을 어디서, 어떻게 쌓았을까. 1, 2, 3라운드를 계속 보면서 느꼈지만 오늘은 목소리가 더 청아하고 구슬프고 후벼파는 무언가가 오늘도 있었다. 너무 좋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너무 고생했다"고 호평했다. 심사위원 유희열 또한 "예스러운 노래를 부르는데 요즘 느낌이 있고 깔끔하고 '매력이 어디서 오는 거지'하고 집중해서 들었는데 딱 짚어 부르는 데서는 짚어 부르고 살짝 줄 자리, 바이브레이션을 줄 자리, 볼륨으로 미는 자리가 완벽하게 돼 있다. 보컬 어레인지먼트를 무지하게 잘한다. 본인 보컬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한편 64호는 6어게인을 받아 톱10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2'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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