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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현 감독인 에디 하우의 조카를 영입 담당으로 고용한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데일리메일 등 여러 매체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깜짝 영입’의 주인공은 올해 스물일곱 살인 앤디 하우다.
그는 에디 하우 감독이 뉴캐슬로 오기 전 사령탑으로 있었던 AFC 본머스에서도 1군 팀의 영국 현지 선수 스카우팅을 맡았다. 다만 이 같은 앤디의 커리어를 단순히 ‘삼촌 찬스’로만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본머스에서 주요 선수들의 영입을 주도했는데, 특히 칼럼 윌슨이나 아론 람스데일 등의 본머스 이적이 앤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람스데일의 경우엔 전 소속 구단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선 단 한 차례도 1군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그런 그를 본머스는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800만 원)에 데려와 약 3년 뒤 1800만 파운드(290억 9500만 원)에 팔았다.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급의 영입이었다.
윌슨 역시 지난 2014년 300만 파운드(48억 5000만 원)에 영입해 6년 뒤 2000만 파운드(323억 2700만 원)를 받고 내보낸 영입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윌슨은 현재 뉴캐슬 공격수로 뛰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준 스카우터와 곧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
스카우트 업무를 하기 전엔 본머스 아카데미에서 코칭 스태프로서 경험을 쌓았는데, 당시 앤디의 나이는 열다섯 살에 불과했다. 스물한 살 생일이 지난 직후엔 UEFA B 코칭 라이센스도 땄다.
앤디는 이미 뉴캐슬과 이직 관련 협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주말 사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앤디 하우는 “본머스 영입 부서에서 근사한 10년을 보내고, 이제 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간이 왔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뉴캐슬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18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막강한 ‘오일 머니’와 새로운 스카우터를 내세워 올시즌 이적시장에서 기적같은 영입을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앤디 하우 트위터]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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