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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세르히오 라모스(35, 파리 생제르맹(PSG))가 21세기 가장 많이 득점한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PSG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랭스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 13경기 무패를 기록한 PSG는 승점 53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니스와 승점 차는 11점 차다.
PSG는 전반 44분 마르코 베라티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17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PSG 데뷔골이 터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골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마르코 베라티와 다닐루 페레이라의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PSG는 4-0으로 이겼다.
라모스가 PSG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5대 리그에서 21세기 가장 많이 득점한 수비수' 순위를 공개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2003-04시즌 스페인 세비야에서 데뷔했다. 2004년 9월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리그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후 매 시즌 득점포를 가동한 라모스는 총 721경기에 출전해 105골을 기록했다. 리그 기록만 따지면 512경기 75득점이다.
라모스의 득점이 중요한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라모스의 105골 중 31골이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이었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득점을 넣어주기도 했다.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잡고 원정 경기를 떠난 레알은 전반 16분과 20분에 터진 라모스의 연속 헤더 득점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레알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라모스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이후 기세를 탄 레알은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12년 만에 UCL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5-16시즌 UCL 결승전에서 두 팀은 다시 만났다. 이 경기에서도 라모스는 헤더 선취골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득점해주는 골 넣는 수비수의 역할을 해줬다.
한편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 중 현역 선수는 2위 애슐리 영(36, 아스톤 빌라, 52골), 4위 후안 콰드라도(33, 유벤투스, 42골), 7위 하파엘 게레이루(2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35골), 8위 조나단 슈미트(31, 프라이부르크, 35골), 10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6, 인터 밀란, 34골)였다. 나우두, 존 테리, 다니엘 반 부이텐,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은퇴한 선수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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