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번 겨울에 김천상무로 팀을 옮긴 김지현이 군입대 동기들을 애타게 찾는다.
김지현은 지난해 12월 2일 권창훈, 이영재, 강윤성과 함께 김천상무에 입대했다. 이 4명은 같은 달 27일에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권창훈과 이영재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조기 퇴소했다.
김지현은 대표팀 예비명단에 뽑혀 조기 퇴소한 다음에 김천상무 전지훈련지로 향했다. 입대 동기 4명 중 강윤성 홀로 논산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동기로 묶이자마자 뿔뿔이 흩어진 셈이다.
권창훈과 이영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축구대표팀 전지훈련지로 떠났다. 이들은 터키에서 열린 친선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다. 이어서 중동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권창훈은 중동에 남았고, 이영재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김지현은 “룸메이트인 지언학 선임이 잘 챙겨주셨지만 동기들이 없어서 외로웠다. 강원FC에서 같이 지냈던 이영재 선수가 상무로 돌아와 기쁘다. 능력이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대표팀에 또 갈 것”이라며 이영재를 반겼다.
이어 “동기 중 권창훈 선수가 최종예선 명단까지 포함됐다. 선임들 중에서도 구성윤, 박지수, 조규성, 박지수 선임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기쁘다. 모두 잘해서 꼭 월드컵까지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동기들보다 일찍 상무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지현은 “전지훈련을 진행한 지 2주가 좀 넘었다. 훈련을 하면서 우리 팀이 뛰어난 선수들의 집합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훈련할 때 긴장이 많이 된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군대에 더 빨리 오고 싶어서 2021년 1차 선발에도 지원을 했었다. 가장 적기에 합격해서 다행”이라면서 “작년에 울산현대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 군 복무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김천상무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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