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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포착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볼 아레나에 등장했다. 이곳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가 한창 진행될 때였다. 시즌 도중에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관하고자 미국까지 갔을 리는 없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구단주 스탠리 크뢴케를 만나러 간 것이다.
크뢴케 구단주는 프로 스포츠팀을 여럿 소유하고 있는 재벌이다. 아스널 외에도 NHL의 콜로라도 애벌랜치를 비롯해 콜로라도 래피즈(MLS), 덴버 너기츠(NBA), 로스앤젤레스 램스(NFL) 등을 운영하고 있다. e스포츠 팀 두 곳에서도 구단주 명함을 팠다.
아르테타 감독과 크뢴케 구단주의 만남은 중계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글로벌매체 ‘골닷컴’ 소속 찰스 왓츠 기자는 해당 중계화면 영상을 리트윗해 “아르테타 감독이 UAE 두바이로 이동하기 전에 미국을 들러 크뢴케 구단주를 만났다”고 전했다.
둘이 왜 만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팬들은 “구단주 만났으면 선수 영입 좀 요청해라”, “성적 떨어져서 혼난 거 아니냐”며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했다. 확실한 건 크뢴케 구단주가 직접 아르테타 감독을 미국으로 호출했다는 점이다.
아직 겨울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아스널은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유벤투스)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호비치 영입에 차질이 생길 걸 대비해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 임대 영입설까지 불거졌다. 아르테타 감독이 구단주와 면담을 하고 돌아와서 아스널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주목된다.
아스널은 2022년 새해에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득점도 겨우 1번밖에 못했다. 반면 퇴장은 3차례나 당해 조롱 대상이 됐다. 리그 성적은 6위다. 악재가 겹치는 와중에도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과 2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진다.
[사진 – APBBnews, 트위터]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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