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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도니 반 더 비크에게 기회를 줄 팀이 나타났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발렌시아는 반 더 비크에 대해 임대 제안을 했다. 반 더 비크는 경기를 뛰고싶어하고 랄프 랑닉 감독은 그를 보내기를 꺼린다. 하지만, 팰리스는 영입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맨유는 완전 이적 옵션 제안이 포함된 임대 제안은 받지 않을 것이다. 맨유는 반 더 비크가 2022-23시즌에는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 로마노는 반 더 비크 이적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반 더 비크 임대를 제의했다. 현재 맨유와 직접 협상 중이다. 관심 있는 다른 클럽들도 있다. 맨유는 반 더 비크의 급여 전액을 팰리스가 지불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여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4번뿐이었다. 경기를 뛰고 싶었던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했지만, 당시 감독이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반 더 비크를 기용할 것이라며 약속하고 그를 잔류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더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가 치른 리그 22경기에 모두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은 단 8번에 그쳤다. 그것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나머지 14경기는 벤치에 앉아 지켜봐야 했다. 출전 시간도 심각하다. 리그 8경기에서 총 68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약 8분을 뛰었다.
랑닉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반 더 비크의 입지는 비슷했다. 랑닉 감독은 12월 초 맨유 감독직을 맡았다. 벌써 맨유에서 리그 8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8경기 중 3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으며 최근 2경기에서는 벤치에서 대기만 했다. 반 더 비크는 더 많은 경기를 뛰길 원한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반 더 비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임대로 데려온 코너 갤러거의 활약으로 재미를 봤다. 반 더 비크가 팀을 옮긴다면, 갤러거와 반 더 비크로 구성된 임대생 중원 라인 형성도 기대되는 점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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