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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유명 셰프 정창욱(41)의 흉기 협박과 폭행을 폭로한 지인 A씨가 정창욱으로부터 사과 의사를 전달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론 보도가 나가고 일주일쯤 지난 25일, 피의자가 저희 측 변호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본인이 피소된 사실을 인지한 지 네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야 변호사를 통해 전해오는 사과 의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인 정창욱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 전 편집자 B씨를 언급하며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저와 B씨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피의자에 대한 검찰 송치가 결정된 26일 오후, '오늘의 요리' 커뮤니티에 댓글 창을 막아둔 채 본인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명시되지 않은 사과문을 게시했다"라며 "그저 타자뿐인 사과문으로 인해 저와 B씨뿐만 아닌 영상을 보고 용기 내 연락주셨던 수많은 피해자분들께서도 분노하셨으리라 생각된다"라고 적었다.
A씨는 또한 "피의자에게 적합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며 저희가 겪은 맥락 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정리하고 배열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어서 빨리 모든 것들이 올바르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폭로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정창욱은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A씨, B씨를 폭행하고 칼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26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이름을 알렸다.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셰프끼리', '맛있는 이야기 음담패썰' 등에도 출연했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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