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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식당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목격했다며 해당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임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 방송을 마치고 지하 식당에 갔다. 간단히 요기하려고 김밥 한 줄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휴대폰으로 주식창을 보고 있는데 저쪽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오더라.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와 다행히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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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야 천만다행이라지만 사장님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다른 식당보다 훨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가게이고 갈 때마다 무척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드실 텐데 손해 없어야 할 텐데"라며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소홀함,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시기를.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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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아나운서는 또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더라. '오늘 아침'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종종 테이크아웃은 해도 앉아서 먹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혹은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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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3년 MBC에 입사한 임 아나운서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 '탐나는 TV'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하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침방송을 마치고 지하 식당에 갔어요. 간단히 요기해야지, 김밥 한줄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휴대폰으로 주식창을 보고 있는데 저쪽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오더라고요.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와 다행히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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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천만다행이라지만 사장님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른 식당보다 훨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가게이고, 갈때마다 무척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드실텐데, 손해 없어야 할텐데.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소홀함,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시기를.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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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아침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종종 테이크아웃은 해도 앉아서 먹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혹은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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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팀에 제보하고 나서 아나운서국으로 올라오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풀무원 직원 분이 당근주스를 건네주시더라고요. 며칠간 대기 중이던 설 기차도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오고. 이렇게 놀람과 고마움이 교차하는게 하루하루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 MBC,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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