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앤 크레이지' 차학연 "이동욱 형, 몇 번이고 먼저 다가와 줘…위하준은 잘 통해"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빅스 출신 배우 차학연(32)이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이동욱, 위하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차학연은 28일 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를 끝마치며, 마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그는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열혈 경찰 오경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학연은 지난 2012년 그룹 빅스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해 아이돌 활동은 물론, 예능과 연기, 뮤지컬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2014년 드라마 '호텔킹'을 시작으로 '발칙하게 고고' '터널' '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드라마 스테이지 2021-더 페어' '마인' '배드 앤 크레이지' 등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차학연은 "'배드 앤 크레이지'는 참 보살핌을 많이 받는 현장이었다. 특히나 이동욱(수열 역) 선배님은 제가 감정 신을 찍거나, 경태에게 중요한 장면을 촬영할 때면 조용히 다가와 다독여 주시기도 하고,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세심히 알려 주신 적도 많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특히 경태가 도유곤(임기홍)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가면서 자백을 이끌어내는 신을 찍을 땐 온몸이 진이 다 빠져서 멍하니 앉아있는 저에게 다가와 고생 많았다고 다독여 주시고, 그 상황에서의 경태가 가질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몇 번이고 먼저 다가와 주신, 그리고 제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신 선배님, 아니 (이)동욱이 형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했다는 마음을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K 역의 위하준에 대해선 "극 중 경태가 막내 경찰로 나오다 보니 주변에서 제가 막내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위하준이 한 살 동생이다"라고 밝히기도.

그는 "사실 경태 눈에 K는 안 보이는 거니까, (위)하준이와는 서로 연기 합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그렇지만 촬영장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의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또래 배우라 그런지 잘 통했던 것 같다. 하준이와는 촬영이 많이 겹치지 않아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차학연은 '배드 앤 크레이지' 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 그리고 동료 배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아직은 내가 시야가 참 좁구나! 더 넓게 보고 연기해야 겠구나'라고 느꼈던 적이 많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도 선배님들처럼 언젠가는 더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피프티원케이(51k)]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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