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17년 건축 디자인 발표 때부터 크게 두 가지 화제로 세계의 이목을 끈 레지던스 건물이 있다.
첫째는,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직접 건축 디자인을 주도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건축 디자인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둘째는, 1개 3층짜리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입주자에게는 전 세계 24대 한정 생산된 27억원짜리 애스턴 마틴의 초강력 슈퍼카 벌칸 중 1대를 입주 선물로 내놓아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벌칸은 경주용 트랙 전용으로 개발된 슈퍼카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짓는 럭셔리 주거시설 ‘애스턴 마틴 레지던스’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높이 249m, 66층의 이 고층 건물에는 391개의 콘도와 개인 수영장과 테라스를 갖춘 7개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그리고 1개의 3층짜리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입주자가 개인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전용 요트 정박지까지 갖추고 있다.
가격은 97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부터 최고 5,000만 달러(약 602억원)에 이른다.
고가인 만큼 입주자에게 제공되는 선물도 그에 비례한다.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입주자 외에도 56층부터 시작되는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7가구와 15층부터 시작되는 1호 라인 레지던스 38가구의 입주자들도 애스턴 마틴 DB11 쿠페, 또는 DBX 리버워크 에디션 차량을 받게 된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렉 라이히만이 이끄는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팀은 '애스턴 마틴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반영해, 연신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건물의 실내공간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디자인에 따르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선보이는 이 레지던스는 고층 건물의 외부 모습부터 범상치 않다. 둥그런 형태를 가져 주변의 다른 건물과 차별화를 꾀한다.
브랜드 로고가 고급스럽게 부각되어 있는 입구를 지나면 애스턴 마틴의 2도어 트랙용 차량인 불칸이 놓여 있는 로비 입구를 만나게 된다. 로비는 큰 통창을 통해 요트와 바다를 볼 수 있게 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객실은 세련된 흰색 벽과 더불어 로비와 마찬가지로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통유리가 있어 바다와 맞닿은 주거시설의 매력을 한껏 더해준다. 절제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애스턴 마틴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52층부터 55층까지 이르는 스카이 어메니티는 명품도시의 알짜만 쏙 골라 집약해 놓은 듯 상상을 초월한다. 각 층마다 약 1,180평 정도의 공간이 각각의 콘셉트를 가진 최고급 서비스 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52층에는 갤러리, 비즈니스센터, 콘퍼런스 홀, 아이들 놀이방, 청소년센터, 게임 룸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53층에는 스파 시설과 함께 미용실, 이발소,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명상실 등이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미용과 마음의 안정을 돕는다.
54층에는 2개의 영화관과 실내골프장이, 55층에는 바와 라운지와 함께 이곳을 한충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인피니티풀이 있어 건강한 휴식과 힐링을 돕는다. 모든 입주자들은 수영을 하면서 비스케인 베이와 대서양, 마이애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24시간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틀러 서비스는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가 운영하는 개인 서비스로 일종의 ‘집사’ 서비스다. 전문 서비스 인력들이 총력을 다해 개인의 집 관리는 물론이고 고급 여행 지원과 고급 보트 대여 등 VIP가 누릴 수 있는 모든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선보이는 이 럭셔리 레지던스는 조만간 세계의 소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마이애미의 핫플레이스’로 본격 등장한다.
[사진:'애스턴 마틴 레지던스' 홈페이지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