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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이 탕귀 은돔벨레(25, 토트넘) 영입을 추진한다.
토트넘 전문매체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에 토트넘이 6,3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서 데려온 미드필더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하지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매번 실망만 남겼다. ‘먹튀’라고 불리는 이유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준비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판매하려 한다. 은돔벨레도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러 팀들이 은돔벨레 임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은돔벨레는 계륵과 같은 존재다. 콘테 감독은 리그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돔벨레 이적설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이 주제를 두고 구단과 더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렇잖아도 선수단 평가표를 만들었다. 구단에 내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레버쿠젠뿐만 아니라 에버턴(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도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파리 생제르맹(PSG)은 은돔벨레를 향한 관심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20라운드까지 진행된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있다.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49), 2위 도르트문트(승점 43)에 이어 승점 35로 그 뒤를 이었다. 레버쿠젠의 목표는 4위권 수성 및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 시점이다. 4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적어 언제든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레버쿠젠은 평소 약점으로 꼽힌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메우려고 은돔벨레에게 접근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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